온실가스저감 하수슬러지 소각시스템 개발
온실가스저감 하수슬러지 소각시스템 개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4.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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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술연구원, 국내 첫 기술개발 이어 소각로 설치
해를 거듭할수록 하수슬러지의 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하수슬러지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아산화질소를 90% 이상 절감하는 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이는 곧 온실가스감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기우)은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저감기술을 적용시킨 하수슬러지 소각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공공하수처리시설(충남 논산시 소재)에서 소각로를 설치하고 지난 9일 준공과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는 하수슬러지 소각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지수가 310배나 높은 아사화질소를 특수한 촉매를 이용해 제거하는 방법을 찾는 것으로 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진은 유동매체를 유동층 소각로에 사용함으로써 아산화질소 처리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설치된 소각로는 연간 218만 톤의 하수슬러지를 유동층 소각의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예상되는 아산화질소의 발생량은 2000톤. 이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62만 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갖게 된다.

이와 관련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2011년부터 3년 간 동원이엔텍(주)을 통해 연구개발을 진행했으며, 2012년 12월부터 논산시와 상호협력으로 논산시 환경사업소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실용화를 이끌어 냈다.

이승재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논산시 환경사업소에 하루 10톤의 처리규모를 갖추고 하수슬러지 유동층 소각 시 발생되는 아산화질소를 90% 이상 저감시키는 기술의 확보로 유동층 소각로 내에서 아산화질소 저감을 구현했다”면서 “저감효율이 매우 우수한 촉매를 사용함으로써 산소와 수분, 황산화물 등과 같이 촉매의 활성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 존재하는 악조건에서도 높은 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실가스저감기술을 적용시킨 하수슬러지 소각시스템 개발은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탑 환경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인 ‘하수슬러지 유동층 소각로 내 아산화질소 발생 억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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