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공장 부지선정 급물살
현대차 4공장 부지선정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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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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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충칭시 합작협의서 서명
현대차그룹의 현대차 중국 4공장 건설 부지선정이 급물살을 탔다.

중국을 방문 중인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27일 충칭시 위저우 호텔에서 충칭(중경)시 쑨정차이(孙政才) 서기와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현대차 중국 4공장 부지 선정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현대차그룹 설영흥 부회장과 충칭시 황치판(黄奇帆) 시장은 현대차 4공장 건설을 추진에 관한 지원과 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략합작기본협의서'에 서명했다.

협의서에 따르면 충칭시는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토지 공급, 우수인력 제공 등 시 정부 차원의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하고 현대차그룹은 충칭시에 현대차 4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충칭은 완성차 공장 최적의 입지"이라며 "현대차가 중국 내륙 판매 확대는 물론 중서부 자동차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가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공장이 입지한 지방 정부의 도움이 컸다"며 "중국 시장에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지속 공급해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쑨정차이 서기도 "현대차는 중국 진출 기업들의 모범사례"라며 "현대차 공장 건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충칭시는 중국 5대 중심 도시로 꼽히는 중서부 지역 유일한 직할시다. 중국 핵심 발전전략인 서부 대개발의 교두보 지역이며 중국 내 투자잠재력이 가장 큰 도시로 평가받는다. 우월한 입지 조건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에 걸친 인프라·공업 기반 시설, 높은 과학수준, 광대한 시장 규모 등 중국 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 우위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중국 4공장의 부지로 충칭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현대차가 중국 충칭시에 향후 연산 30만대 규모의 4공장 건설을 확정, 공장을 완공하게 되면 현대·기아차는 각각 151만대, 74만대 등 총 230여 만대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은 최근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는 주요 생산거점으로 부상 중이다.

2016년까지 폭스바겐은 423만대, GM은 380만대로 생산 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닛산도 170만대 규모의 생산거점 구축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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