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민간에 실주행용 수소연료전지차 제공
현대기아, 민간에 실주행용 수소연료전지차 제공
  • 박정미 기자
  • huk@energytimes.kr
  • 승인 2008.03.25 18: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생활 운영 데이터 확보로 상용화에 박차

현대기아차가 국내 최초로 실주행 평가를 위해 수소연료전지차를 외부 민간기관에 제공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 차량 인도식'을 갖고 민간평가를 위한 첫 수소연료전지차인 스포티지 한 대를 에너지관리공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측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운행평가해온 연료전지차를 일반인에게 인도해 실생활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얻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친환경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의 민간기관 운행·평가는 2006년 8월부터 2009년까지 3차년도에 걸쳐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모니터링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실증연구사업으로 2009년까지 국산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34대(승용 30대 및 버스 4대)가 우리나라 주요 도시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수도권 내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7대와 수소연료전지버스 2대를 시범운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에관공으로부터 차량 운행자료를 확보해 성능, 내구성, 환경성 등에 대한 종합 평가를 실시하고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연세대, 자동차부품연구원, KIST(수소연료전지사업단) 등에도 차량을 인도해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에관공에 인도된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80kW급 연료전지스택을 탑재했으며, 350바(bar)의 수소를 일회 충전해 350km를 주행할 수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4년 9월부터 미국 정부 에너지성(DOE:Department of Energy)이 주관하는 '연료전지차 시범운행 및 수소충전소 인프라구축' 사업의 시행사로 선정되어 미국 주요도시에서 연료전지차를 시범운행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