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바이오플랜트 중대결함으로 가동률 ‘뚝’
포천바이오플랜트 중대결함으로 가동률 ‘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3.1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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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운전대비 30% 수준…음폐수 하루 처리량 늘려
포천바이오가스플랜트가 지난해 4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으나 수처리시설 중대결함으로 하루 처리비율이 30%에 머무는 등 정상운영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포천바이오가스플랜트는 하루 처리용량대로 축분 210톤과 음식물쓰레기 폐수 90톤을 반입해 1년 간 처리한 결과 고형분을 뺀 방류수 액상의 농도가 60~80ppm으로 2차 연계처리를 위한 수질기준치인 27ppm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기준치에 맞추다보니 축분과 음식물쓰레기폐수의 하루 처리용량인 300톤의 30% 수준밖에 처리하지 못해 전체 가동률이 30%에 머물면서 지난해에만 수십억원의 적자에 허덕인 것으로 드러났다.

혐기성소화 등의 액상 수처리공법이 당초 예상과 달리 기술적 중대 결함이 발견된 것이다.

포천바이오가스플랜트는 기업의 존폐가 어렵다고 보고 한때 사업 중단을 고민하다 최근 폐수처리시설을 보완하고 상대적으로 처리단가가 높은 음폐수의 하루 처리량을 현행 90톤에서 200톤으로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다.

포천시도 바이오가스플랜트의 기술적 결함으로 경영난이 심각해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보고, 바이오가스플랜트 측의 정상화 방안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포천바이오가스플랜트는 해양환경관리법에 의거 축분과 음식물쓰레기 폐수의 해양투기금지조치에 대비한 민간투자사업으로 포천 영중면 1만8139㎡부지에 민간자본 270억 원을 투입해 하루 300톤의 축분과 음식물쓰레기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해 3월 준공된 뒤 시운전을 거쳐 4월부터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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