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몽골 국회의장 만나 실질협력문제 의견교환
박 대통령, 몽골 국회의장 만나 실질협력문제 의견교환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4.03.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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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강조…국내기업 대한 배려·협조 당부
박근혜 대통령이 강창희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공식방한 중인 잔다후 엥흐볼드(Zandaakhuu Enkhbold) 몽골 국회의장을 14일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동북아시아 정세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양국 간 실질협력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몽골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돼야 한다고 촉구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 뒤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궁극적인 평화·안정·번영을 위해선 남북통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통일은 분단 극복을 넘어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함으로써 몽골 등 주변국에게도 기여할 것”이라며 몽골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 내 교역장벽을 허물고 하나의 대륙을 만들어 잠재력을 극대화함으로써 모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몽골의 동참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장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관련 “200% 적극 지지한다”면서 유라시아 철도연결구상과 몽골 정부에서 추진 중인 동북아시아지역 연결철도건설프로젝트의 연계 가능성에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몽골의 건설·인프라 분야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 몽골 측 배려와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엥흐볼드 의장은 우리나라의 두 개 대기업이 몽골에서 중요 프로젝트 진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활한 프로젝트를 위해선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간 협력도 중요하다면서 양국 간 정부 공동위원회를 통해 지원해 나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몽골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폭정은 영원할 수 없다는 등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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