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협회는 지난 25일 서울 렉싱턴호텔에서 제21대 3차 이사회를 열고 김성민의 징계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야구협회는 "김성민이 청소년 국가대표를 지낸 선수로 지난 2년간 자신의 과오에 대해 진정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며 "장차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좌완 유망주로 꼽히던 김성민은 상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인 2012년 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당시 대한야구협회는 지도자 및 선수등록규정 제10조 4항(본 협회에 등록된 학생 선수 중 졸업학년도 선수만이 국내외 프로구단과 입단과 관련한 접촉을 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하고 프로구단과 입단 협의 또는 가계약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선수의 자격을 즉시 유보하고 제재한다)에 의거해 김성민에게 징계를 부여했다.
볼티모어의 계약 포기로 공중에 뜬 김성민은 지난해 일본 후쿠오카 경제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해 선수 생활을 지속해왔다.
김성민은 이르면 내후년 국내 프로야구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구단 입단은 징계해제일부터 1년이 지나야 가능하다.
한편 대한야구협회는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이해승 협회 기술위원과 박철호 전 SK 와이번스 홍보팀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