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선수, 아시아 첫 올림픽 2연패 신화
이상화 선수, 아시아 첫 올림픽 2연패 신화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4.02.1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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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들려온 첫 메달 소식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환호’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인 이상화 선수가 올림픽 2연패 금자탑과 함께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상화 선수는 12일(한국시각) 2014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미터 2차 레이서에서 37초28을 기록해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로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만의 영광을 재연했다.

이 선수는 초반 100미터를 10초17로 통과한데 이어 깔끔한 코너 워크로 스피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특히 이 선수는 역대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미터에서 2연패를 차지한 세 번째 선수가 됐으며, 아시아 남녀선수 중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AP통신은 “이상화선수는 4년 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레이스를 지배하지 못했지만 소치에서는 어떤 의문도 제기할 수 없는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면서 “이상화 선수의 스타트는 전혀 흠잡을 곳이 없었고 직선구간에서는 몸을 낮게 유지한 채 팔을 힘차게 힘들면서 속도를 내 결승선을 통과할 때 이상화 선수는 마치 날아가는 것처럼 보였다”고 묘사했다.

영국의 BBC방송도 “올 시즌 월드컵대회에서 일곱 차례나 정상에 오른 이상화 선수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수확했다”고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상화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면서 “이상화 선수의 올림픽 2연패는 그 동안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에 의한 결과로 이 정신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줬다”고 격려했다.

그 동안 갈등국면에 있던 여야도 모처럼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 소식에 환호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소치 승전보는 국민 모두에게 기분 좋은 출발을 하는 날”이라면서 “정치권도 소치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처럼 국민에게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청원 의원(새누리당)도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 소식으로 상쾌한 아침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면서 “(아직) 금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은 막힌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었다”면서 “정치권도 특검 등으로 꽉 막힌 정국과 국민의 가슴을 뚫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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