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민들은 아현고가도로 인근 지역의 변천사를 사진으로 감상하며 역사적 상징물을 마지막으로 둘러볼 수 있다.
아현고가도로는 1968년 9월19일 설치된 후 서울 도심 교통의 대동맥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교통 환경이 변화하면서 주변 교통 흐름을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더해 80억원의 보수·보강 비용과 매년 4억원 이상 유지관리비가 드는 등 고가도로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지어진 지 46년만에 철거하게 됐다.
이날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 인근 고가도로 진입로에서 철거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현고가도로에서는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 공연과 널뛰기·투호·팽이치기 등 추억의 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고가 바닥에 스프레이 등으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큰 도화지' 행사도 계획됐다.
서울시는 철거 공사를 앞두고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아현고가도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철거 공사는 9일 시작돼 다음달 말께 마무리된다.
서울시는 아현고가도로가 없어진 자리에 신촌로~충정로를 잇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지어 8월 초 개통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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