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에 지쳐' 화순서 노부부 목숨 끊어
'투병에 지쳐' 화순서 노부부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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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0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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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병원 치료를 받아오던 노부부가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6일 오후 9시30분께 전남 화순군 도곡면 한 모텔 옆 공터에서 김모(75)씨와 아내(66)씨가 각각 승용차 안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노부부가 숨진 승용차 뒷좌석에는 타고 남은 번개탄 4장 가량이 놓여있었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께 "부모님이 집에도 안 계시고 어제부터 연락이 안 된다"며 김씨의 아들이 신고를 해왔으며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승용차 안에서 숨진 부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김씨 부부는 광주 남구 봉선동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건강이 안 좋았던 부모님이 최근 오랜 투병 생활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가족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김씨 부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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