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천연가스 생산·액화·저장 가능한 선박 개발
삼성重, 천연가스 생산·액화·저장 가능한 선박 개발
  • 김만기 기자
  • kimmk@energytimes.kr
  • 승인 2008.09.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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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FLEX LNG社로부터 세계 최초 1조원 규모 LNG-FPSO 수주

삼성중공업이 천연가스 생산설비와 육상 액화․저장설비 기능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개념의 LNG-FPSO를 세계최초로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은 지난 4월 영국의 FLEX LNG社로부터 LNG-FPSO의 하부선체를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 연간 170만톤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상부설비까지 독자개발, 일괄수주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LNG-FPSO는 척당 1조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복합선박으로 기존의 대형 LNG선보다 가격이 4배 이상이며, 원유를 생산·저장하는 일반적인 FPSO와 달리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발주된 천연가스용 FPSO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LNG-FPSO는 해상에서 바로 액화·저장할 수 있는 설비를 장착시킨 복합기능 선박으로 평균 2조원에 달하는 육상 액화·저장설비 건설 필요없이 중·소규모 해양 가스전 상업화에 적합하도록 맞춤 개발됐다.

또한 삼성중공업이 설계와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턴키로 맡아 수행한 후 2012년부터 나이지리아 서부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며, 타FPSO와 달리 자체이동이 가능해 임무종료후 다른 가스전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22만㎥ 용량의 LNG-FPSO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56만㎥ 규모의 초대형 LNG-FPSO를 개발할 계획이며, 연간 40억달러 규모의 LNG-FPSO를 수주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LNG-FPSO뿐 아니라 극지용 쇄빙LNG선과 수입국에서의 LNG 기화 및 저장설비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LNG-FSRU 등 신개념 선박들을 개발해 천연가스 시장을 선도할 주력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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