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관심 가질 때 소통의 문 열려”
-윤대길 원자력소통진흥회 초대 회장-
“서로에게 관심 가질 때 소통의 문 열려”
-윤대길 원자력소통진흥회 초대 회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04.2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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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중심 다양한 활동…국민·원전종사자 닫힌 마음 열 것
“울진원전이 위치한 경북 울진군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그 덕에 울진원전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진로를 정하는 바로미터가 됐습니다.”

윤대길 원자력소통진흥회 초대 회장(영남대 4년)은 원전과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며 말문을 열었다. 원전시설을 둘러보고, 이 과정에서 원전종사자를 비롯한 지역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원전정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과 관심이란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원자력문화재단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행정적이고 기술적인 부분을 접하게 됐고 원전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우리 국민이 모두 이런 기회를 접한다면 원전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원자력소통진흥회이 조직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로에게 관심이 있을 때 소통은 시작되는 것”이라고 정의한 뒤 “국민은 자기주장만 하고 정부는 정책 추진에만 바쁘다면 제대로 된 소통은 어렵게 되고 최근 원전을 둘러싼 문제도 그런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촉발된 원전을 둘러싼 사태를 풀어내야만 우리 원전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윤 회장은 관료적이고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공기업의 풍토는 내·외부적으로 의견 교환을 막는 큰 장애물이고 그만큼 조직문화가 폐쇄적이란 뜻이라고 언급한 뒤 그 결과 많은 국민들이 원자력종사자를 ‘원전마피아’란 표현을 쓰게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원자력소통진흥회 초대 회장으로써 윤 회장은 다양한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나비효과는 나비의 날개 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키는 현상”이라면서 “우리가 정부기관과 원자력업계,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큰 날갯짓을 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많은 대학생들이 직접 원전 관련 기관을 방문해 담당자와 직접 소통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면서 “(이 같은 노력으로) 국민과 원전종사자간의 서로 닫힌 마음을 열어 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대한민국 원전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선 국민수용성 향상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면서 “이는(국민수용성) 대학생 중심으로 조직된 원자력소통진흥회 소통의 힘으로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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