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의 세심한 배려를 기대하며
-김진철 기자-
대선주자의 세심한 배려를 기대하며
-김진철 기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2.11.02 17: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대한민국은 대선정국에 접어들면서 하루가 조용할 날이 없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들도 이들의 행보에 절대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자원개발과 원전 등 특정산업의 관계자들은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불안해한다.

이 분야는 현 정권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적잖은 논란이 있었지만 일부 성과가 가시화되기도 했다. 물론 관련 정책도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지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공격도 잇따랐다. 그래서 이들의 근심은 커지고 있다. 한간에는 여당 후보자도 현 정권에서 추진한 정책들을 대폭 교체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들의 주름살이 더욱 깊어지는 이유다.

현재, 어느 대선 후보자도 이렇다 할 에너지 관련 정책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물론 관련 행사마다 영상메시지나 특사를 통해 에너지의 중요성을 같이 인식하고 있으며, 도와주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들의 걱정은 무엇일까. 단순히 밥그릇을 지키겠다는 것보다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왜냐하면 에너지정책의 지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에너지정책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꾸준한 노력과 끊질 긴 인내의 결실로 맺어지는 것이다.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져버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초가삼간 다 타는 것을 보면서 빈대 죽는 것에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대통령은 절대 당선되지 말았으면 좋겠다. 대통령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지도자다. 개인의 원한보다 국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하고, 어떤 결정에서든 국민을 위하는 결정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앞으로 5년의 정국을 이끌어갈 우리 대통령은 누가 되던 국민들의 목소리에 절대적으로 귀를 기울이면 좋겠다. 좋던 싫던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이란 한 연결고리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