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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상에 무서운 사람들은 돈 많은 사람들 중에 더 많은 것 같다.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없는 사람들은 서로 돕고 나누어가면서 살아가는데 부자들은 절대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 어쩌면 이렇게 악착같이 했기 때문에 돈을 모으고 부자가 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일부
부자들은 더 많은 유산을 상속하기 위해 형제들, 심지어 부모님과의 분쟁도 서슴지 않는데, 실은 생
지옥이 이보다 더하랴 싶을 정도다. 너무 가난한 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돈이 많은 것도 역시 피곤
한 일이다.
외모가 출중한 것도 그 사람의 자산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자고한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사람나이
40이 넘으면 잘생기고 못생기고를 따지기 보다는 인상을 따져야 할 것 같다. 살아오면서 형성된 그
얼굴에는 그 인격의 어떠함이 여실히 표현된다. 필자의 친구 중에도 결코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구수
하고 인정 많아 보이는 인상으로 사회생활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도 있다. 주위사람 경조사
도 잘 챙기고 누구의 친구라도 기꺼이 되어주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를 좋아한다.
하지만, 학벌과 배경이 좋은 사람들 중에 내심 교만하고 자랑을 일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가? 필
자는 이런 사람들보다는 비록 간판은 조금 달리고 평범한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 할지라도 하루하루
를 최선을 다해 땀을 흘리며 채워나가고 이웃과 사회에 봉사하며 겸손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필자는
더 좋아한다. 혹시나 필자가 가진 그 무엇인가가 존재하여, 필자를 교만하게 하고 이로 인해 다른 사
람들에게 상처를 준다면 이는 아니 가진 것보다 못한 것이다.
만약에 우리 중 누군가가 무조건적으로 돈 많고 잘생기고 잘 배우고 힘 있는 사람들만 선호하고, 그
렇지 못한 이들은 내심 멸시하는 경향을 지녔다면 이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사회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못된 행위라고 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가난한 이들과 부유한 이들, 잘생긴 자
들과 못생긴 이들, 잘 배운 자들과 못 배운 이들, 키 큰 이들과 작은 이들, 남자와 여자, 다양한 인
종, 건강한 이들과 장애인들, 정상인과 비정상인들, 뛰어난 이들과 부족한 이들 모두가 어우러져 살
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양한 구성원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
며, 또한 도우면서 살라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낮은 곳으로 임하도록 하자. 우리 모두는 살아오면서 한 번쯤 우리보다 더 잘난 사
람들에 의해 무시를 당해본 경험이 있다. 그때 기분이 어떠했었는가? 특히 그러한 사람들이 선생님이
라든지, 목사님 등 이었을 때, 그것도 공개적으로 무시를 당했을 때 상처와 분노가 더 컸을 것이다.
필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간신학대학원을 다닌 적이 있었다. 어느 날 외부출장을 갔다가 있는 힘
을 다해 학교로 달려갔건만 수업시간에 늦고 말았다. 수업을 진행하던 교수는 목사가 되려는 사람이
수업시간에 늦으면 되느냐고 한 십여분 간 저주에 가까운 잔소리를 공개적으로 늘어놓았는데 마치 필
자가 살인죄라도 저지른 듯싶을 정도로 과도한 질책이었다.
신학대학 교수나 목사들 중에는 정신적으로 조금 비정상적이다 싶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한정된 세계
안에서 외곬으로 살다보니 그런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들은 부족한 인성으로 성직자의 탈을 쓰고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을 터인가? 안타깝게도 그 교수는 그로부터 약 1~2년
후 갑작스럽게 암이 발병했고 그 후 수개월만에 안타깝게도 사망하고 말았다.
또한, 성직자 중에 돈이나 학벌, 배경을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하고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
은 성도가 한 명 입교하면 수입을 먼저 생각하고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가 뛰어나면 하나님의 영광이
라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는 참으로 끔찍한 일인데 만약 어떤 사람이 돈도 빽도 없을 경우
겉으로 드러나게야 그러지 않겠지만 내심 어떠한 대접을 받게 될지는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나고 있는지? 물론 그렇지 않은 성직자도 존
재하리라고 생각한다. 세상 살아가면서 악연은 가능한 한 피하고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것은 너무나 소
중한 것 같다. 좋은 교회를 만나면 영생을 얻을 수도 있지만 내가 복을 받을만하게 마음자세를 갖고
살아가야지 좋은 인연도 다가오는 것이다.
이번주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교훈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스럽게 행동하라” :
If you would be loved, love and be lov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