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영어>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2)-
<스크린영어>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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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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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는 일반적인 영화 감상평이 아닌 우리 사회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상황을 연관시킨 필자의 생각이 표현되며, 영화속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통한 교훈도 소개하고 있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에서 정책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지난 수년간 세계 각국의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하지만, 세상에 무서운 사람들은 돈 많은 사람들 중에 더 많은 것 같다.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없는 사람들은 서로 돕고 나누어가면서 살아가는데 부자들은 절대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 어쩌면 이렇게 악착같이 했기 때문에 돈을 모으고 부자가 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일부
부자들은 더 많은 유산을 상속하기 위해 형제들, 심지어 부모님과의 분쟁도 서슴지 않는데, 실은 생
지옥이 이보다 더하랴 싶을 정도다. 너무 가난한 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돈이 많은 것도 역시 피곤
한 일이다.

외모가 출중한 것도 그 사람의 자산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자고한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사람나이
40이 넘으면 잘생기고 못생기고를 따지기 보다는 인상을 따져야 할 것 같다. 살아오면서 형성된 그
얼굴에는 그 인격의 어떠함이 여실히 표현된다. 필자의 친구 중에도 결코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구수
하고 인정 많아 보이는 인상으로 사회생활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도 있다. 주위사람 경조사
도 잘 챙기고 누구의 친구라도 기꺼이 되어주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를 좋아한다.

하지만, 학벌과 배경이 좋은 사람들 중에 내심 교만하고 자랑을 일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가? 필
자는 이런 사람들보다는 비록 간판은 조금 달리고 평범한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 할지라도 하루하루
를 최선을 다해 땀을 흘리며 채워나가고 이웃과 사회에 봉사하며 겸손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필자는
더 좋아한다. 혹시나 필자가 가진 그 무엇인가가 존재하여, 필자를 교만하게 하고 이로 인해 다른 사
람들에게 상처를 준다면 이는 아니 가진 것보다 못한 것이다.

만약에 우리 중 누군가가 무조건적으로 돈 많고 잘생기고 잘 배우고 힘 있는 사람들만 선호하고, 그
렇지 못한 이들은 내심 멸시하는 경향을 지녔다면 이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사회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못된 행위라고 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가난한 이들과 부유한 이들, 잘생긴 자
들과 못생긴 이들, 잘 배운 자들과 못 배운 이들, 키 큰 이들과 작은 이들, 남자와 여자, 다양한 인
종, 건강한 이들과 장애인들, 정상인과 비정상인들, 뛰어난 이들과 부족한 이들 모두가 어우러져 살
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양한 구성원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
며, 또한 도우면서 살라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낮은 곳으로 임하도록 하자. 우리 모두는 살아오면서 한 번쯤 우리보다 더 잘난 사
람들에 의해 무시를 당해본 경험이 있다. 그때 기분이 어떠했었는가? 특히 그러한 사람들이 선생님이
라든지, 목사님 등 이었을 때, 그것도 공개적으로 무시를 당했을 때 상처와 분노가 더 컸을 것이다.

필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간신학대학원을 다닌 적이 있었다. 어느 날 외부출장을 갔다가 있는 힘
을 다해 학교로 달려갔건만 수업시간에 늦고 말았다. 수업을 진행하던 교수는 목사가 되려는 사람이
수업시간에 늦으면 되느냐고 한 십여분 간 저주에 가까운 잔소리를 공개적으로 늘어놓았는데 마치 필
자가 살인죄라도 저지른 듯싶을 정도로 과도한 질책이었다.

신학대학 교수나 목사들 중에는 정신적으로 조금 비정상적이다 싶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한정된 세계
안에서 외곬으로 살다보니 그런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들은 부족한 인성으로 성직자의 탈을 쓰고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을 터인가? 안타깝게도 그 교수는 그로부터 약 1~2년
후 갑작스럽게 암이 발병했고 그 후 수개월만에 안타깝게도 사망하고 말았다.

또한, 성직자 중에 돈이나 학벌, 배경을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하고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
은 성도가 한 명 입교하면 수입을 먼저 생각하고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가 뛰어나면 하나님의 영광이
라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는 참으로 끔찍한 일인데 만약 어떤 사람이 돈도 빽도 없을 경우
겉으로 드러나게야 그러지 않겠지만 내심 어떠한 대접을 받게 될지는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나고 있는지? 물론 그렇지 않은 성직자도 존
재하리라고 생각한다. 세상 살아가면서 악연은 가능한 한 피하고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것은 너무나 소
중한 것 같다. 좋은 교회를 만나면 영생을 얻을 수도 있지만 내가 복을 받을만하게 마음자세를 갖고
살아가야지 좋은 인연도 다가오는 것이다.

이번주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교훈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스럽게 행동하라” :

 If you would be loved, love and be lov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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