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객관적인 잣대로 봐주길…”
"원전! 객관적인 잣대로 봐주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2.02.1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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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동 한국수력원자력(주) 안전처 처장
국내 원전 2중 3중 안전장치 설치
핵안보정상회의 안전성 홍보 기회
특강과 심포지엄 등 프로그램 마련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년이 다가오지만 여전히 반핵과 탈핵에 대한 이슈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의 분위기를 볼 때마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원자력을 편향되지 않고 좀 더 객관적으로 봐 주면 어떨까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원동 한국수력원자력(주) 안전처 처장은 지난 2011년 9월 사업소의 현장지휘를 하다 안전기술처장으로 부임했다. 그와의 첫 인상은 산재된 현안만큼이나 초췌한 모습이었다.

먼저 김 처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기가 다가오지만 여전히 반핵과 탈핵에 대한 가라앉지 않는 목소리를 우려했다. 그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한다. 이와 관련 그는 객관적인 잣대에서 국민들이 원전의 필요성을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일들을 다양하게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우리(한수원)는 안정적인 원전운영을 위해 각종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등 2중 3중의 안정장치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안심해도 좋은 만큼 우리 원전의 안전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그래서 한수원은 우리 처(안전기술처)처럼 큰 조직을 둬 감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국내 원전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김 처장은 핵안보정상회의를 손꼽았다.

김 처장은 “한수원은 이 시기에 맞춰 세계 원전업계 최고경영자와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 원자력 관련 국제기구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을 비롯해 원전의 안전성 증진을 이해시킬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학생들에게 핵 안보와 관련된 이슈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생 모의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 처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강화된 원자력 안전성을 젊은 세대들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대학생 원자력특강을 기획했다면서 이 특강은 원전 안전성과 대표적인 안전개선사항의 동영상과 이미지를 접하도록 해 젊은 세대들에게 원전이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설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전산업이 미래에너지산업에서의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고 한다.

김 처장은 매년 한수원 주관으로 열렸던 ‘원자력안전심포지엄’을 미래에너지로써의 원전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올해만 ‘에너지미래심포지엄’으로 이름을 바꿔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날 열리는 심포지엄은 원전뿐만 아니라 에너지전반을 다룰 예정”이라면서 “원전업계가 공동으로 국내외 에너지와 전문가를 초청해 세계 에너지산업구조에서 원전의 필요성을 재조명하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안전성 증진 노력을 일반 국민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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