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영어 -프레데터스 2-
스크린영어 -프레데터스 2-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1.12.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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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는 일반적인 영화 감상평이 아닌 우리 사회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상황을 연관시킨 필자의 생각이 표현되며, 영화속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통한 교훈도 소개하고 있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세계 각국의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23세의 한 여대생 A가 30대 중반의 남자친구 갑을 사귀었다. 늘 금전에 궁했던 남자친구는 A에게 성매매를 해서 돈을 벌자고 제안했고 착했던 A는 이를 거절 못하고 어떤 남자 B를 만나 몸을 팔게 되었다. 하지만 실은 B는 마약상이었다.

B는 화대를 점점 높여가며 A와의 만남을 이어갔고 마약도 주었다. 실은 A를 중독 시켜 자신으로부터 마약을 사게끔 하려는 계략이 숨어있었다. 결국 경찰서에 잡혀 온 세 남녀. 낼 모래가 시험이라며 경찰조사를 받는 틈틈이 책을 펴놓고 시험공부를 하는 여대생 A의 모습은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얼마 전,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은 노란빛을 띠는 코브라 한 마리가 숲에서 기어 나와 순식간에 독사를 사냥하여 50여분 동안 천천히 입속으로 밀어 넣더니 이전보다 훨씬 더 통통하게 부은 몸으로 천천히 숲속으로 되돌아갔다는 기사를 실었다. 한국에서는 동족상잔의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소개되었다.

눈 뜨고도 코 베인다는 말이 있다. 복잡한 버스정류장에는 소매치기들이 승객들의 지갑을 노리고 있고 술 취한 거리에는 취객의 주머니를 털려하는 눈길들이 번뜩이고 있고 순진한 서민들을 노리는 사기꾼들도 있다.

프레데터스 2는 8명의 인간들이 이상한 숲속에 갇히게 되면서부터 시작된다. 이 숲속에는 이들을 사냥하려고 하는 프레데터들이 있다. 이들은 더 강한 능력과 힘을 가지고 인간들을 하나씩 죽여 나간다. 하지만 최후의 2인은 프레데터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다. 이들은 상대와 현황을 잘 분석하고 이기기 위해 노력한 자들이었다.

사기꾼이 한 번 마음먹고 접근하면 웬만한 사람들은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기꾼은 프로이고 당하는 이들은 아마추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늘 속고속이는 일들이 도사리고 있다. 간혹 슈퍼마켓의 계산대에서도 고의적으로 의심되는 계산 실수가 벌어지기도 하고 믿고 간 동네 카센터에서 바가지를 씌우기도 한다. 사기꾼에게 속아 전 재산을 날리고 평생 울분에 찬 삶을 살거나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속이지 말자, 남을 가슴 아프게 하지 말자. 오히려,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자. 필자의 외침은 황야에 높이 울려 퍼지는 간절한 소망이다.

We have bigger problem right now
(우리는 지금 더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 : 프레데터들에게 사냥당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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