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문화재단 다양한 국제행사 유치
원자력문화재단 다양한 국제행사 유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1.09.1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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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수출지원 기반 마련…국민수용성 저변 확대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원자력문화재단 임직원들의 2011년도 하반기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정신이 없다. 다양한 원자력 홍보 관련 사업을 폭넓게 추진한 결과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다수 유치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계가 주목할 만한 국제행사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은 남다른 원자력문화재단의 홍보 전략. 원자력문화재단은 지난 2009년 12월 UAE원전 수출을 기점으로 그 동안 안전성 위주의 소극적인 원자력 홍보에서 탈피하고 보다 과감한 대외활동과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펴면서 지금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원자력에 대한 대국민 인식은 움직였다. 원자력문화재단은 지난 17년 간 대국민 원자력 홍보사업을 추진한 결과 원자력 안전성은 지난 1993년 34.4%에서 2009년 61%, 원자력이 친환경 에너지란 인식이 74.7%에 달했다.

지난 3월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일본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문화재단은 국민 불안감 해소와 원전 신뢰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원자력 안전성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원자력문화재단은 다양한 원자력 관련 국제행사를 개최, 원자력에 대한 국민 신뢰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원전수출 지원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 원자력 핵심 인재
“한국으로 고고씽∼”

단연 눈에 띄는 국제행사는 국제원자력올림피아드.

신규원전을 도입하거나 원전정책을 확대하는 국가의 원전정책 추진 시 가장 큰 장애요인은 국민수용성.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체계와 우호적 저변 확대,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필요한 행사다. 또 원전산업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미래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적도 포함돼 있다.

WNA(World Nuclear Association, 세계원자력협회) 산하기관인 WNU((World Nuclear University, 세계원자력대학)에서 주최하고 원자력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1년 국제원자력올림피아드’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팔래스호텔(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한 국가는 러시아·루마니아·말레이시아·몽골·미국·인도·일본·터키·캐나다·한국 등 10개 국가이며, 2인 1조로 총 10개 팀이 꾸려져 본선에서 만나 경쟁하게 된다.

이외에도 우리나라를 방문한 예비 원자력종사자들에게 고리원전과 원자력연구원 등을 방문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원자력문화재단 관계자는 “산업시찰은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우수성을 과감 없이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이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우리의 원전 기술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력산업 공동발전 위한
IAEA 국제워크숍 개최

일본 원전사고 이후 주춤한 세계 원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행사도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원자력문화재단은 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국제원자력기구)와 공동으로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4일간에 걸쳐 롯데호텔(서울시 송파구 소재)에서 ‘원전도입(예상)국 대상 국민수용성 제고를 위한 국제워크숍(IAEA Workshop on Public Information and Understanding to Introduce a New Nuclear Power Plant)’을 개최한다.

이 워크숍은 원자력문화재단이 지난 2010년 7월 IAEA와 ‘원자력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국민이해 및 수용에 관한 협력증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후속사업으로 신규원전 도입국가를 지원하고 원자력 인력양성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원자력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이를 바탕으로 한 원전수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각국의 원자력 이해관계자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확보를 통한 원자력산업의 공동발전 방향을 도모한다는 목적도 포함돼 있다.

이 워크숍에 UAE·미국·벨라루스·중국·인도네시아·일본·말레이시아·몽골·필리핀·태국·터키·베트남·프랑스 등 최소 5년 이상 원자력 관련 분야 종사자 중 홍보·정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선진 홍보 논리·방법 공유
韓-佛 원자력 홍보 세미나 개최

일본 원전사고 이후 우리나라와 프랑스 간 변화된 원자력 홍보 논리와 방법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원자력문화재단은 FTA(프랑스원자력산업회의)와 지난 3월 상호협력협정을 체결한 후속조치로 내달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자력 정책변화와 국민수용성 제고 방안’이란 주제로 ‘한-프 원자력 홍보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우리나라와 프랑스 양국의 대국민 이해활동에 대한 경험과 성공사례 교류를 통한 수준 높은 원자력 홍보활동을 전개할 목적으로 열리며, 정책·연구·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세미나의 세부 주제는 ▲한국 원자력계의 신홍보 전략 ▲저탄소 녹색성장과 원전산업의 지속가능성 ▲안전성 검사 결과 및 강화 조치 ▲안전규제 패러다임 변화 ▲한국의 원자력연구 비전 및 과제 ▲사용후핵연료 처분 및 공론화 계획 등이다.

프랑스의 참여기관은 ▲CEA(프랑스원자력청) ▲EDF(프랑스전력공사) ▲IRSN(방사선방호및원자력안전연구원) ▲ANDRA(프랑스방폐물관리청) ▲SFEN(프랑스원자력에너지학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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