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르네상스! 5년이면 부흥할 것”
“원전 르네상스! 5년이면 부흥할 것”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1.09.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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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와 신규원전부지가 내년 이슈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22년 만에 원전 르네상스가 부활했지만 일본 원전사고 후 원전 르네상스는 기후변화협상 압박 등의 영향을 받아 5∼6년이면 부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환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6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원전사고 이후 불투명해진 원전사업에 대해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달리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5∼6년이면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이사장은 이 주장의 근거로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일본 원전사고 당시의 에너지환경을 손꼽았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대체에너지인 화석연료의 사용이 다소 여유로워 원전 르네상스가 부흥하는데 22년이나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최근 일본 원전사고가 발생했다고는 하나 기후변화협상에 대한 압박수위가 한층 높아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이사장은 “최근 부활했던 원전 르네상스는 화석연료의 의존도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에너지원인 원전이 각광받았기 때문”이라면서 “당시 원전이 위험한 건 사실이지만 좀 더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다면 최상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는 배경에서 원전 르네상스는 부활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따라서 국제 에너지환경을 고려해 볼 때 일본 원전사고 이후 잠시 소강상태에 있지만 체르노빌 원전사고 만큼의 여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각국마다 온실가스 감축이란 숙제를 안고 있는 환경에서 원전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이사장은 일본 원전사고 이후 원전 강대국들은 기존의 정책이나 사업 등에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원전수출과 관련 이 이사장은 “원전수출만이 살 길”이라고 압축했다.

이 이사장은 일본 원전사고 이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지역에서 발주될 원전을 우리가 수주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이미 UAE원전수주 통해 원전운영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건설단가도 상대적으로 낮아 발주자가 우리 원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원전수출로 이어지기 위해선 우리 국민들의 원전 수용성이 필요하고 이 일을 원자력문화재단에서 맡고 있다”면서 “일본 원전사고는 걸림돌이 됐지만 우리 입장에서 크게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국내 원전사업과 관련 이 이사장은 “내년도 우리나라 원전분야의 가장 큰 이슈는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와 신규원전부지 추가 확보가 될 것”이라면서 “원자력문화재단의 업무도 덩달아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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