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영어> 로맨틱 홀리데이
<스크린 영어> 로맨틱 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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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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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는 일반적인 영화 감상평이 아닌 우리 사회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상황을 연관시킨 필자의 생각이 표현되며, 영화속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통한 교훈도 소개하고 있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세계 각국의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두 마리의 새가 있었다. 대자연을 삶의 무대로 자유스럽게 살아가는 그들이지만 삶은 여전히 팍팍하고 고달팠다. 하지만 고난에 대처하는 둘의 태도는 사뭇 달랐다. 한 마리는 넘치는 번민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매일 나뭇가지위에 앉아 고민하였다. 반면, 다른 한 마리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마음을 억누르는 고민을 훌훌 떨쳐버리고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푸른 창공으로 날아올랐다.

어느 날 사냥꾼이 총을 쏘았다. 가련한 희생자는 어떻게든 혼자 문제를 풀어보고자 머리를 싸매고 끙끙댔던 나뭇가지위의 새였다. 여행도 부지런하고 결단력이 있어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를 지켜주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로맨틱 홀리데이로 알려진 이 영화의 원제는 The Holiday다. LA의 잘 나가는 영화예고편 제작사 대표 아만다 역을 카메론 디아즈가, 영국 시골 마을의 동화 같은 집에서 살아가는 미혼여성 아이리스 역을 케이트 윈슬렛이 맡았다. 두 여인의 공통점은 바로 얼마 전 오랜 시간 사귀었던 남자친구들로부터 배신당하였다는 것! 두 사람 모두 하늘보다 믿었던 연인의 배신과 이별로 인하여 죽음보다 고통스럽다는 시련의 충격을 겪고 있는 중이다.

주체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에 빠진 아만다와 아이리스에게 필요한 것은 이를 극복해 내는 일이었다. 바닥을 알 수 없는 늪처럼 더욱 깊은 심연 속으로 우리를 끌어당기는 자기연민 극복에는 기분전환이 최고다.

두 사람은 우연히 온라인상에서 만나 서로 2주간 주거공간을 바꾸어 생활하기로 합의한다. LA의 궁궐 같은 집에서 살던 아만다는 영국의 오두막집으로, 아이리스는 LA에 있는 아만다의 대저택으로 잠시 옮겨와 생활하게 된다. 둘의 도전은 어떠한 운명을 맞게 될까? 친절하게도, 이는 영화의 도입부에 이래와 같이 암시되어 있다.

Shakespeare said Journeys ends in lovers meeting
세익스피어는 “여행은 연인들간의 만남으로 끝을 맺게 된다”고 말하였다.

복선의 내용과 같이, 이 영화는 두 여인이 각자의 여행지에서 더욱 좋은 인연을 만나는 행복한 모습으로 결국 끝을 맺게 된다. 이번 여름휴가 때 우리 모두 삶의 번민을 잠시 내려놓고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자. 특히, 가족과의 여행과 그 추억은 언젠가 다가올 이별의 순간에 우리를 안위해준다. 빠듯한 살림이지만 우리 모두 가족과의 여행에 과감히 투자하자! 여행을 해야만 아름다운 외모도 유지할 수 있다.

Severe stress makes women age prematurely because stress causes DNA in our cells to shrink until they can no longer replicate. So when we're stressed we look haggard.(영화예고편 제작사의 CEO인 아만다가 가장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 휴가를 가자고 선포하면서 하는 대사)

심한 스트레스는 세포속의 DNA를 더 이상 복제할 수 없을 만큼 수축하게 만들어 여성들을 빨리 늙게 만든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이 초췌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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