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장밋빛 셰일가스, 돌다리도 두들겨야
<기자의 눈>장밋빛 셰일가스, 돌다리도 두들겨야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1.07.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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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셰일가스가 일부 환경오염 문제에도 불구, 장밋빛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셰일가스의 주생산국인 미국은 대량생산에 힘입어 2002년 이후 가스생산 1위를 지켜오던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가스생산국으로 올라섰다고 한다. 셰일가스가 LNG 수출국에 본격적으로 타격을 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발빠르게 투자를 시작했다. 가스공사는 캐나다의 엔카나가 보유한 키위가나, 잭파인 및 노엘 등 3개 광구에 지분참여계약 및 공동운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중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유럽지역까지 셰일가스에 대한 투자개발은 어느때보다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셰일가스에 대한 투자러시가 계속되는 가운데 높은 생산원가나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 역시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는 소식이다. 셰일가스가 개발 초기단계에는 가스 분출량이 매우 많으나 빠른 속도로 소멸되는 특징이 있어 실제 생산원가는 알려진 것보다 높을 수 있다는 것.

특히 개발시 사용되는 용해물이 지하수 오염을 유발시킨다는 이유로 셰일가스층 개발을 중단시킨 바 있는 등 환경파괴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셰일가스의 이러한 우려가 담긴 정보들은 계속되는 ‘장밋빛 미래’에 뭍혀 쉽게 접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 에너지 기업들은 대규모 금액이 오가는 지분투자에 있어 더욱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에너지전문가와 언론 역시 정확한 현안분석과 정보전달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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