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밭길 가는 포스트교토(Vol.89)
가시밭길 가는 포스트교토(Vol.89)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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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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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는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소개하고, 상황별로 알아두면 유익한 문장(언어 표현 기법)에 대해 연재한다. 매주 차근차근 따라하면 어느덧 비즈니스 중국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세계 각국의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일본은 그간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매우 착실한 모범국가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이번 원전사고 이후로 부득불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정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적인 배출감축 논의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다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렵사리 글로벌 탄소시장을 지탱해나가고 있는 EU의 경우에도 지금 내부적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다. EU 집행위는 2013∼2020기간 중 효력을 발휘하게 될 신규 탄소배출법안에서 유럽의 상위 10% 철강기업에 대해서는 업계기준치 대비 탄소배출량을 10% 더 줄이도록 조치해 놓았는데 철강업계가 이에 맞서 조직적으로 반발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상기 감축목표에 대하여 현재 독일 철강협회는 기술적, 경제적으로 도저히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라는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고, 유로퍼(유럽 철강협회)는 아예 EU를 제소해 버리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유럽의 산업계는 무리하게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려고 시도할 경우 기업경쟁력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이다. 이러다 보니 원래 1990년 대비 2020년까지 25%를 줄이려 했던 온실가스 절감목표를 조금은 수정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미국은 일찌감치 2001년 교토의정서 의무이행을 포기하였으며 인도, 중국 등 신흥국들도 한결 같이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향후 포스트교토 협상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필자는 향후, 뜨거워지는 지구에서의 생존법을 강구해 보려 한다.

이번 주는 기후변화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 위주로 소개해 드린다.

중국어로 이산화탄소는 二氧化碳(èr yǎng huà tàn)(얼양화탄)이라고 한다.
지구온난화는 地球温暖化(dì qiú wēn nuǎn huà)(띠치우원누안화)로 표현한다.
온실효과는 温室效应(wēn shì xiào yìng)(원쓰씨아오잉)이라고 표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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