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연일 이어진 이상한파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빨간 불이 켜지자 정부가 공공기관에 에너지절약 강화지침을 하달했다.

지난 10일 12시 겨울철 난방수요 급증으로 최대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인 7184만kW를 기록하는 등 예비전력이 비상수준인 400만kW에 근접하자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선 것.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난 14일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전력수급현황 및 대응방안’에 대한 긴급 논의를 거친 후 후속조치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산하기관, 공기업 등 전 공공기관에 에너지절약 강화지침을 내렸다.

이번에 내려진 지침에 다르면 정부청사와 공공기관별로 전력피크시간대 난방기기 사용이 1시간씩 중단된다. 또 적정실내온도도 18℃이하로 유지해야만 한다. 이외에도 일과시간 중 개인 전열기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각 기관의 에너지절약 준수실태를 불시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정부청사 입주기관의 에너지 사용도를 분석·공개함으로써 에너지절약실천을 강력히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