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전국 최초로 경기도에서 자유학기제 에너지 전용프로그램으로 개발된 에너지 프로젝트 1331이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이 만들어낸 트라이앵글 협업체계가 조기 도입이란 큰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선직)는 내년에 전면 도입되는 자유학기제 도입에 앞서 올해 2학기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경기도 소재 중학교 552곳 중 51곳을 선정한데 이어 이들 학교 6861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에너지 관련 전용프로그램인 ‘에너지 프로젝트 1331’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 측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 대상인 중학생에게 맞춰 중학교 1학년인 13세 때 배웠던 내용이 31세까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한 학기 기준이 모두 17주차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에너지 알아보기와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에너지 등 관련 문제해결방법 생각하기 등 균형 잡힌 시각에서 에너지를 살펴보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첨단 에너지기술이 활용될 미래의 삶을 예측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들 교육생들은 의·식·주·행 등 4개 영역의 과학·환경·사회·경제 등의 관점에서 탐구의 시간을 갖게 되며, 에너지 관련 쟁점들을 학습하게 된다. 또 에너지문제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특히 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 측은 이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예산문제 등에 부딪혔으나 경기도에서 교재비용을 부담해주고 경기도교육청의 행정적인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시범기간 내 서둘러 자유학기제 에너지부문 전용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춘근 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 팀장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에너지 프로젝트 1331) 프로그램이 예산문제와 인력문제 등으로 힘들 것으로 점쳐졌으나 우리(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의 제안으로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서 도움을 주면서 좋은 선례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한 뒤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우리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는다면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에서 요청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에너지공단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이 힘을 모아 자유학기제 전용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것은 에너지부문 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에서도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청소년에게 에너지절약교육과 함께 에너지부문에서의 유망한 직업을 소개하는 에너지진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에너지부문 인정도서인 ‘에너지 프로젝트’를 경기도 내 31개 시·군 교육지원청과 함께 일선학교에 보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는 경기도·경기도교육청 등과의 트라이앵글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초등학생 에너지절약습관 조기정착을 위한 여름방학 과제물 절전노트를 제작·배포하고 있다.
☞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운영을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개선하고 진로탐색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