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가돌리니아 측정기술 국제표준 ‘초읽기’
토종 가돌리니아 측정기술 국제표준 ‘초읽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0.05.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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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원자력연료, 가돌리니아 함량측정법 과제로 채택돼
2012년까지 회원국 검토의견수렴 뒤 2013년 최종 결정
한전원자력연료에서 개발한 가돌리니아 함량측정법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원자력연료(주)(사장 김기학)는 자체 기술로 개발된 가돌리니아 함량측정법이 국제표준화기구 ISO의 신규 국제표준추진과제로 등록됨에 따라 우리나라 원자력에너지분야 최초로 ISO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가능성이 열렸다고 24일 밝혔다.

그 동안 한전원자력연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가돌리늄 소결체(Gd 펠렛)를 국산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체 공정개발과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지난 2006년 ‘가돌리늄 소결체(Gd 펠릿)의 가돌리니아(Gd2O3) 함량측정법’을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원자로에 장전된 원자력연료가 교체될 때까지 원자로 내에서 균일한 연소도를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일정한 값을 가져야 하는 가돌리늄 소결체에 포함된 가돌리니아의 함량측정법은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한 핵심기술 중 하나다.

이번에 한전원자력연료에서 개발한 새로운 함량측정법은 정확성·측정시간·시료량·비용 등 모든 면에서 기존의 측정법과 비교해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규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 관계자는 “이 가돌리니아 함량측정법이 ISO 국제표준으로 제정돼 세계적으로 사용된다면 우리의 측정과 분석기술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자력에너지 국제표준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크게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오는 6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2010년 ISO TC85 SC5 총회’에서 표준(안) 회원국 설명을 거쳐 오는 2012년까지 회원국 검토의견 수렴과 반영이 이뤄진다. 최종안에 대한 회원국 찬반투표를 통한 채택여부가 오는 2013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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