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전기난방이 2009년 겨울 전력피크 원인?
공장 전기난방이 2009년 겨울 전력피크 원인?
  • 정연진 기자
  • pressj@energytimes.kr
  • 승인 2010.04.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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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최근 5년간 산업용 경부하 전기소비 급증
학교, 공공기관의 전기냉난방시스템 확대도 ‘요주의’

환경운동연합은 1일, 지난해 전력난은 산업계 전력소비 급증 때문이라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최근 5년간 에너지와 전기소비 경향분석과 제언’ 발표에서 2005년 대비 전체 에너지소비는 7% 증가한 반면 산업계는 13.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연합은 “지난 겨울의 전력난은 산업계의 급증한 전력소비 때문”이라며 “산업용 경부하 전기소비는 원가의 절반이하로 공급되고 있어 겨울철 전력난의 주원이”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문 전기소비 증가량의 절반은 산업용 경부하전기로 원가의 절반값으로 공급하는 전기량이 전체의 1/4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전기 난방으로 추정되는 심야전력의 경우 겨울의 전년 동 분기 증가율이 적었지만 산업계의 열수요로 추정되는 산업용경부하의 경우는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겨울 혹한 때 산업현장에서 전기난방기를 과다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해야 할 부문은 산업계”라며 “에너지-전기소비 패턴을 파악해서 어느 부문에서 어떻게 얼마나 줄여나갈지 세부적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연합은 정부의 에너지효율정책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년간 에너지소비 증가보다 전기소비 증가가 높았다”며 “전기소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에너지효율이 떨어지는 소비패턴을 정착시켜 결국 더 많은 에너지소비, 더 많은 온실가스 배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에서는 또 공공기타 부문에서의 소비도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학교와 기관의 전기냉난방시스템 확대, 공공기관의 고에너지 저효율건물 신축 등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한편 한전은 전기 판매를 평균 적정원가보다 싸게 판매해 지난 2008년에만 3조7000억원 가량의 손실을 봤다. 이는 산업용과 농사용, 교육용 전기요금을 싸게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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