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오는 6월 착공’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오는 6월 착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0.03.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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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컨소시엄, 30일 JRTR 건설사업에 대한 계약서 체결
5MW급 연구용 원자로 등의 설비 오는 2015년까지 완공

지난해 12월 수주에 성공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서가 체결됨에 따라 오는 6월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컨소시엄(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은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한 JRTR(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사업에 대한 계약서를 오는 30일 요르단 암만 현지에서 체결한다.
이번에 계약서가 체결되면 한국 컨소시엄은 요르단 북부 이르비드(Irbid)지역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 캠퍼스 내에 열 출력 5MW의 연구용 원자로와 원자로 건물, 동위원소 생산시설, 행정동 건물 등을 오는 2015년까지 건설하게 된다. 또 원자로 운전·이용을 담당할 요르단의 과학기술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앞으로 한국 컨소시엄은 부지조사와 준비절차 등을 거쳐 6월중으로 건설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며 오는 2011년 9월까지 기본 설계를 완료한 뒤 요르단원자력규제위원회에 건설허가를 위한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상세 설계는 오는 2013년 11월까지 완료하고 2014년 7월까지 건설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국 컨소시엄은 JRTR 원전과 원자로 유지보수, 방사선 안전관리, 동위원소 생산 등을 담당할 요르단 운영·연구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그 일환으로 JRTR 운전을 담당할 원자로 운전요원 20명이 원자력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에서 3주간 현장실습훈련 등 5주간의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이자 우리나라 원자력 연구개발 50년만의 첫 원자력시스템 일괄수출로 양국의 원자력 역사에 한 획을 남기게 됐다”며 “앞으로 요르단 원전수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한국 컨소시엄은 지난 2009년 12월 아르헨티나와 러시아, 중국 등과 경합을 벌인 결과 JRTR 건설사업의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1월 10일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뒤 요르단과 세부 계약조건을 조율하기 위한 협상을 추진한 바 있다.

또 요르단은 남부 이카바지역에 1000MW급 원전 1기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13년 착공,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원전 도입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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