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석유투기자금 규제방안 마련 중
세계는 석유투기자금 규제방안 마련 중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10.02.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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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유가 변동성 낮아져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

석유시장으로 투기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규제하는 방안이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고 있다.

최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석유시장으로의 투기자금 유입을 막아 국제유가 시장의 안정을 되찾기 위해 G20 정상회의, 국제증권관리위원회(IOSCO),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은 상품시장에서의 투기자금 규제 논의를 진행 또는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금융시장 개혁 추진도 석유투기자금 규모의 축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석유투기자금의 규제 움직임이 나오는 이유는 국제유가가 세계 석유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지 않고 투기자금의 유입에 의해 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OPEC과 골드만삭스는 달러화 약세와 미국 이자율 인하에 따른 유동성 증가로 대규모 투기자금이 석유시장에 유입되면서 유가를 급등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국제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1월 열리는 G20의 정상회담에서 파생상품시장 개선을 통한 투기자금 규제 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G20은 장외파생상품시장(OTC)에 청산소(Clearing House)를 설치해 거래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석유투기자금의 활동이 제한을 받으면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감소돼 유가하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업계의 반발과 유동성 감소 및 비용 상승 가능성 등으로 실질적인 규제까지 난관이 예상되며, 규정상 한계로 인해 제도의 실효성이 반감되는 등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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