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증가로 11개월만에 '무역적자'
원자재 수입증가로 11개월만에 '무역적자'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10.02.01 20: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 311억8천불·수입 316억5천불로 4억7천불 적자
원유·석유제품·비철금 단가상승 및 도입물량증가가 원인

올해 1월 무역수지가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의 급증으로 11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일 지식경제부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총 수출액은 세계경기 회복과 중국의 수입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보다 47.1% 증가한 310억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겨울철 기온급락으로 인한 난방·발전용 원유 및 석유제품과 비철금속 등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면서 총 수입액은 지난해 1월보다 26.7% 증가한 315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4억68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최다 수출액 품목은 반도체 33억1800만달러, 석유화학 26억8800만달러, 일반기계 23억5800만달러, 자동차 22억72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으며, 석유제품은 19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122%, 석유화학은 76%, 석유제품은 39%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은 원자재, 소비재, 자본재 모두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단가상승으로 인해 원유수입액이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원유 도입물량은 지난해 1월 9330만배럴에서 올해 1월 7450만배럴로 줄었으나, 배럴당 도입단가가 같은 기간 동안 43.3달러에서 78.1달러로 오르며 전체 수입액은 40억3700만달러에서 58억1600만달러로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입액도 지난해 1월 5억5200만달러에서 올해 1월 16억62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1월 무역수지는 4억68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1990년대 이후 전년동월대비 수출증가율이 최고를 기록한 점, 일평균 수출액이 1월 하순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 통상 1월 적자기조 등을 감안할 시 4억7000만달러의 적자는 적정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지식경제부는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