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예상대로 생산목표량 현행 유지키로
OPEC, 예상대로 생산목표량 현행 유지키로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09.12.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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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국들 “현재 유가에 만족”… 일산 2485만배럴 동결
예상대로 OPEC가 원유생산목표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OPEC 회원국들은 22일(현지시간) 앙골라 르완다에서 열린 제155차 총회에서 현재 생산목표인 일산 2485만배럴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생산목표량의 동결로 미국 NYMEX 등 세계 석유선물시장에는 별다른 변동사항이 일어나지 않았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OPEC 회의결과 발표 직후 배럴당 0.21달러 하락했으나, 미국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0.68달러 상승한 74.4달러로 마감했다.

OPEC가 생산목표량을 동결한 이유는 현재의 유가가 그들에게 만족스런 수준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알리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장관이 “배럴당 70~80달러의 국제유가 수준이 적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등 OPEC 회원국들은 현재의 유가수준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OPEC는 세계 경기전망에 대해 여전히 경기침체가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개도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OECD 국가들은 아직도 경기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일 경우 즉각적으로 감산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나타나고 있는 원유 공급과잉 현상은 난방유 사용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과 경기회복 가능성, OPEC 회원국들의 감산준수율이 지속될 경우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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