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신재생에너지로 채워진다
울릉도, 신재생에너지로 채워진다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9.08.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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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관공-울릉군 ‘그린 아일랜드’ 선포식 개최
내년부터 순차 도입, 관광상품 등 부가효과 기대

울릉도가 신재생에너지로 채워진 ‘그린 아일랜드(Green Island)’로 재탄생한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과 울릉군(군수 정윤열)은 신재생에너지와 자연순환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그린 아일랜드’로 만들기로 합의하고 17일 울릉군청 회의실에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7일 에관공과 경상북도 간에 체결된 기후변화대응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도서지역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울릉도는 여의도의 약 9배에 1만여명이 거주하는 섬으로, 바닷바람을 이용한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에너지 급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내년부터 소형풍력을 단계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해 펠렛보일러와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시설과 축산분뇨, 폐기물 등 자연순환시스템이 차례로 도입될 전망이다.

에관공은 앞으로 그린아일랜드 추진에 필요한 사업타당성 검토와 기술지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로써 울릉군뿐 아니라 경상북도 전체의 에너지사용 및 에너지자립계획 수립 등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관공 관계자는 “이번 그린아일랜드 선포식을 통해 경북지역에 저탄소 녹색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울릉도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저탄소 녹색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관공은 지난달 에너지자립형주택인 그린홈 제로하우스를 준공, 이번 울릉도 그린아일랜드 조성에 이어 앞으로 그린시티, 그린빌리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널리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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