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신에너지사업 시동 걸어…무려 1조원이나 투자
가스공사 신에너지사업 시동 걸어…무려 1조원이나 투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9.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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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분야 밸류체인 구축 등 미래 성장 동력 방점
연료전지 등 친환경연료전환사업 집중 투자 관측
가스공사 본사(대구 동구 소재) 전경.
가스공사 본사(대구 동구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가스공사가 신에너지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무려 1조 원이 투입된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미래혁신성장을 위해 수소분야 밸류체인 구축과 연료전지·LNG벙커링·LNG화물차 등 친환경연료전환사업 등에 모두 1조 원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가스공사는 해양환경규제와 맞물려 국내 LNG벙커링 수요가 2022년 연간 31만 톤, 2030년 136만 톤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선박연료로 LNG를 공급하는 LNG벙커링사업에 집중한다.

그 일환으로 가스공사는 선박연료로 LNG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를 거쳐 법과 제도 등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LNG추진선 보급을 위한 지원제도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 2022년 동남권 벙커링설비 건설 등 선도적 투자로 수요를 견인하는 한편 미세먼지를 2022년까지 연간 2000톤씩 줄이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또 가스공사는 국내 교통·수송부문 미세먼지 배출 63%를 차지하는 경유화물차 연료를 LNG로 공급하는 LNG화물차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미세먼지를 줄임으로써 대기환경 개선을 비롯해 에너지다변화 유도, 친환경상용차 수출경쟁력 강화, 천연가스 수요 확대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타타대우와 공동으로 고마력(400hp) LNG화물차 시범 제작·운영, 2020년까지 항만·화물터미널 LNG충전소 구축·시범보급, 2021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유도 등 세부계획을 수립해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한 기술력 확보를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호주 우드사이드와 수소부문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현대자동차·SK가스 등 18곳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스공사는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기 구축을 목표로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수소 관련 미래 핵심선도사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증센터·유통센터·홍보·교육 등 수소 콤플렉스를 대구에 구축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가스공사는 주택이나 건물에서 가스발전기를 구동시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분산전원시스템인 자가열병합발전사업과 연료전지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치장려금을 증액하는 한편 부담금 면제 등 경제적인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가스냉방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천연가스부문 신사업 추진을 통해 친환경에너지시대를 선도하고 수소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 등 청정에너지기술개발에 앞장서 미래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가스공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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