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임명 첫 에너지기관장…가스공사? 동서발전?
문 대통령 임명 첫 에너지기관장…가스공사? 동서발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9.1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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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기관장 자리서 물러나며 인선작업 표면화 점쳐져
임기 남은 기관장 거취문제…백운규 장관 가이드라인 제시
【에너지타임즈】문재인 정부 출범 후 새로운 내각구성이 사실상 매듭진 가운에 에너지공공기관장 인선작업도 본격화됐다. 가스공사와 동서발전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인선작업을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이를 시작으로 임기를 만료해 자리에서 물러난 에너지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선작업도 조만간 표면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사실상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최근 국정철학을 함께 할 수 있는 기관장에 대해선 함께 갈 것이고 감사결과와 검찰수사결과에 의거 문제가 있는 기관장과는 함께 갈 수 없다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음에 따라 임기를 남겨둔 에너지기관장에 대한 거취문제도 조만간 명확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2일 본지 취재결과 일찍이 공석이 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동서발전(주) 기관장에 대한 인선작업이 본격화됐다. 지난 7월 김용진 前 한국동서발전(주) 사장은 기획재정부 제2차관으로 입각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승훈 前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게 될 에너지공공기관장은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진행상황을 감안하면 가스공사 인선작업이 가장 빠르다. 가스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한다. 또 동서발전도 지난달 25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현재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인선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임기를 매듭짓고 자리에서 물러난 에너지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선작업도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임기가 만료된 에너지공공기관장이 일괄사표를 내고 자리에서 물러난 한국원자력환경공단·한국전력기술(주)·한전원자력연료(주)와 조만간 물러날 것으로 보이는 한국전기안전공사는 현재까지 인선작업을 표면화시키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인선작업을 표면화시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이들 4개 기관은 인선작업을 이미 한차례 이상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이와 함께 현재 임기를 남겨둔 에너지공공기관 기관장에 대한 거취문제도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선 1호 공약이었던 적폐청산특별조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반면 반부패제도화를 위한 카드로 주요 권력기관 기관장 등이 참여하는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 부활을 꺼내들면서 적폐청산을 사실상 처음으로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이 협의회와 관련된 규정에 따르면 이 협의회 의장은 대통령, 위원은 국가청렴위원장·중앙인사위원장·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국무조정실장·공정거래위원장·금융감독위원장·법무부장관·국방부장관·행정자치부장관·검찰총장·국세청장·관세청장·경찰청장 등으로 구성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기관장 거취문제는 부처별로 공공기관에 대한 적폐조사가 진행된 뒤 검찰수사나 감사의뢰 등 후속조치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결국 생사여탈권을 주무부처 장관이 가진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 1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공공기관 기관장과 만나 국정철학을 공유했고 이를 통해 함께 갈 수 있는 기관장은 함께 갈 것이란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감사원에 채용비리 관련 적발된 것과 관련 감사결과와 검찰수사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온 기관장은 자리를 유지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감사원은 에너지공공기관 채용비리 관련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정하황 한국서부발전(주) 사장 등의 비위내용을 인사자료에 활용해 달라면서 주무부처 장관에게 통보한 바 있다.

또 지난달 7일 채용비리 관련 사직서를 낸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공정한 채용업무를 방해한 혐의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들이 당장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는 대상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올 하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은 ▲김익환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2017년 10월 7일) ▲유상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2017년 11월 13일) ▲이석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2017년 10월 24일) ▲임수경 한전KDN(주) 사장(2017년 10월 20일)(가나다 順) 등 4명.

내년부터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은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2019년 10월 9일)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2019년 7월 3일)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2019년 2월 1일) ▲김영민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2018년 11월 23일) ▲백창현 대한석탄공사 사장(2019년 11월 14일) ▲신성철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2019년 11월 27일) ▲윤종근 한국남부발전(주) 사장(2019년 1월 25일)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2019년 11월 14일) ▲장재원 한국남동발전(주) 사장(2019년 11월 16일) ▲정의헌 한전KPS(주) 사장(2020년 1월 24일) ▲정창길 한국중부발전(주)(2019년 1월 25일) ▲정하황 한국서부발전(주) 사장(2019년 11월 16일)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2018년 3월 27일)(가나다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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