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4일 한국가스공사 등을 피감기관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가스공사가 137곳에 지진계측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주지진 당시 한 지진계측기는 규모 7.1 지진, 또 다른 지진계측기에 규모 6.9 지진이 각각 측정됐으나 이미 마련돼 있는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다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지진계측기가 오래 됐고, 지진에 대한 위기의식이 부족했다”고 언급하면서 “지진계측기 관리에 소홀했던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경주지진 발생 당시) 즉각적으로 안전점검에 나섰고, 현장에서 가스설비가 정상적으로 가동됐기 때문에 계속 가동했다”고 말했다.
특히 우 의원은 지진계측기에 측정된 값에 따라 매뉴얼을 가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가스공사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한편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은 “가스공사의 위기 매뉴얼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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