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난해 온실가스 25만톤 감축
광주시, 지난해 온실가스 25만톤 감축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09.02.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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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추진기획단 보고회서 밝혀

지난해 광주시가 온실가스 감축 시책을 추진한 결과 시정 각 분야에서 25만톤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2015년까지 온실가스를 10% 줄이기 위한 기후변화대응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9일 마련된 ‘기후변화대응 추진기획단’ 5차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앞으로 추진 계획도 함께 보고돼 지난해까지 1단 4팀 규모로 운영한 ‘추진기획단’을 5개 자치구와 상수도본부, 시산하 공사․공단 등을 포함해 10개 팀으로 확대하고 온실가스 감축사업도 10개 분야 38개 사업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09년 30만3천톤, 2010년 32만9천톤에 이어 2015년에는 70만7천톤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광주시가 환경부와 시범도시 협약을 체결하면서 정한 66만1천톤을 약 7%상회한 규모다.

그동안 추진기획단은 정부에 기후변화시범사업 추진 지원을 여러 차례 건의해 국비 5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확보된 국비는 기후변화종합계획 수립과 공공건물 온실가스의 발생량과 감축 잠재량 분석 용역을 추진해 광주시 기후변화대응 시책 추진에 실효성과 체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중 ‘시청사 옥상 녹화 시범사업’을 진행해 건물내 에너지 절감과 건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 보급 사례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변화 심각성 인식과 일상생활에서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민생활 수칙을 교육할 수 있는 ‘시민 교육센터’도 5천여명을 목표로 운영한다.

특히 시민들의 기후변화대응 붐 조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전달매체를 통해 기후변화 심각성을 인식시키면서, 대외적으로 광주시가 기후변화에 가장 앞서가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높여 탄소거래소 유치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추진기획단은 유럽과 일본 등 기후변화 선도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가로등 설치, 교통신호관리 프로그램, 이산화탄소 제로 주택, 지능형 조명시스템, 로컬 푸드 등의 사업 등에 대해서도 검토키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구를 보호하고 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라며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데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폭넓은 공감대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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