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에서 돌파구 찾아야
‘녹색성장’에서 돌파구 찾아야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09.02.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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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청와대비서관, “녹색산업에 집중투자 추진 할 것”
전경련, 제15차 신성장동력포럼 개최

성장 한계에 도달한 한국 경제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는 녹색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경련이 10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제15차 ‘신성장동력포럼’에서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녹색성장기획단 공동단장)은 이같이 의견을 피력하고 정부는 산업계와의 대화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대화채널을 확대‧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 비서관은 “온실가스 감축이나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정책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최근 참석한 다보스포럼에서도 주요 선진국들은 경기를 부양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1석 2조의 카드로 녹색산업에 대한 집중투자를 추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지금이 탈석유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할 호기”라면서 “정부는 에너지 분야 뿐 아니라 산업 전반을 녹색성장 방식으로 재창조하고 우리 경제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비서관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던 영국 측 대표가 한국 측에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기술 개발을 추진하자는 제안을 해왔다고 소개하며 해외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이 녹색기술과 관련된 융합·제조능력에서 세계의 선도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평가했다.

포럼 대표인 김윤 삼양사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연구개발지원과 인력양성도 중요하지만, 녹색성장 성공의 관건인 민간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산업화 육성전략이 구체화되고 초기 시장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선결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비서관은 앞으로 경제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각종 세제감면이나 재정수단 등을 통해 초기시장을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중장기 R&D 투자를 비롯해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김윤 삼양사 회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유인경 LG전자기술원 원장, 손순룡 한진물류연구원 원장,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한민구 서울대 교수 등 전문가 9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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