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전개발비 지난해 최다 지출
해외유전개발비 지난해 최다 지출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09.02.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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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0억달러 투자… 생산광구에 집중

지난해 해외유전개발 투자비가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해외유전개발에 투입된 비용이 40억2000만달러로 전년 25억5000만달러에 비해 대폭 늘었으며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액수라고 지난 9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해외유전개발 투자비는 2002년 4억4000만달러에서 2005년 9억5000만달러로 완만히 증가하다 2006년 19억달러, 2007년 25억5000만달러로 급증했다.

단계별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 생산 26억8700만달러, 탐사 10억8300만달러, 개발 2억4800만달러로 생산단계에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석유공사가 생산광구를 가진 미국 테일러社를 인수하면서 많은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석유공사는 테일러사 인수에 11억8300만달러를 지불했다.

생산광구에 대한 많은 투자로 인해 석유자주개발률은 전년대비 1.52% 상승한 5.72%를 기록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리비아의 자원민족주의로 인한 엘리펀트 생산광구의 지분 생산량 감소(1억6000만→5000만b/d)에도 불구하고 테일러사 생산자산 인수, 페루 56광구의 생산전환, 브라질 BMC-8 광구 증산에 힘입어 전년대비 4만7200b/d 늘어난 17만2200b/d를 확보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참여한 신규 프로젝트는 35건으로 탐사사업이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개발 4건, 생산 2건이 있었다.

특히 운영권 사업 보유 현황이 2007년 52개에서 지난해 67개로 늘어남으로써 단순 지분참여에서 벗어나 선진기술과 경험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경부는 지난해 국내 유전개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투자금액이 지난해 대비 12억달로 증가한 52억달러로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개발·생산광구 매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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