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원전연료 핵심기술인 CEA 확보에 성공
韓 원전연료 핵심기술인 CEA 확보에 성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9.02.0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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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원자력연료·웨스팅하우스사, KWN 합작회사 설립
연간 8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수입대체효과 기대

미국 CE형 원전과 한국표준형원전용 제어봉집합체를 생산할 수 있는 합작회사가 설립됐다.

한전원자력연료(주)(사장 이익환)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는 공동으로 미국 CE형 원전과 한국표준형원전용 CEA(Control Element Assembly, 제어봉집합체)의 생산을 위해 합작회사인 (주)KW Nuclear Components(이하 KWN)를 설립키로 하고 4일 한전원자력연료에서 서명과 현판식을 갖고 이 회사를 정식 출범시켰다.


KWN의 지분 중 55%는 미국 웨스팅하우사, 45%는 한전원자력연료에서 각각 보유하며 이사진 구성과 중요한 의사결정은 양 사간의 합의로 결정된다. 또 CEA 제조시설은 한전원자력연료 공장부지에 건설되며 이 회사의 초대대표는 김선두 한전원자력연료 기술본부장이 맡았다.

이날 이익환 사장은 “KWN에서 생산된 CEA는 오는 2011년부터 신고리 4호기 등에 공급하는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CE형 원전을 대상으로 수출할 예정”이라며 “연간 800만달러의 수출이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KWN의 출범은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기술능력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계기로 한전을 중심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원자력분야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전문회사로 경수로용과 중수로용 원자력연료를 동시에 설계·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독자원천기술의 고유원자력연료인 X-Gen 연료를 개발해 해외수출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용어설명>
CEA(Control Element Assembly, 제어봉집합체)
원전의 출력분포와 노심반응도 조절, 정지 역할을 하는 원자로 계통시스템의 핵심 부품으로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을 일으키는 중성자의 양을 조절해 원자로의 출력을 높이거나 낮추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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