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맞춤교육으로 원전인력 양성
한수원, 맞춤교육으로 원전인력 양성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9.02.0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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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건설 시공사·협력사와 일자리 창출 양해각서 체결
신고리·신월성지역에 잇따라 전문기술훈련원 문 열어
한수원이 그 동안 추진했던 원전건설 전문기술훈련원의 입학정원을 기존의 100여명에서 590여명으로 증원하고 이들을 교육시켜 원전건설 시공회사와 협력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청년층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실직자들의 취업기회를 확대하는 등 실업난 해소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김종신)은 그 일환으로 두산중공업과 한전KPS, 삼창기업,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과 원전건설과 운영분야에 상호 협력해 취업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원전 기술인력 양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3일 월성원전 현지에서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에는 지역공존형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기술인력양성과 교육 수료자들에게 취업 기회를 부여 등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수원에서 운영하는 지역주민 인력양성 프로그램은 원전건설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일체감을 조성하는 동시에 신규 일자리 창출과 실직자 취업기회 확대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수원은 발전소 건설분야에 300명 가량, 운영·정비분야에 290명 등 총 590명의 교육생을 훈련시켜 해당분야에 취업시키는 등 최고의 원전 건설을 위한 전문기술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한수원은 원자력교육원을 ‘원전기술양성센터’로 지정하고 3일과 오는 4일 신고리와 신월성지역에서 원전건설 전문기술훈련원을 개소해 신규 인력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한수원은 3일 140만kW급 신형원전이 건설되는 신고리원전 3·4호기 건설현장에서 신장렬 울주군수과 최현돌 기장군수 등을 비롯해 지자체 대표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건설 전문기술훈련원 개소식’을 가졌다.

이와 더불어 한수원은 오는 4일에는 신라직업전문학교(경북 경주시 소재)에서 지자체 대표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건설 인력양성 위탁교육 착수행사’를 갖고 올 상반기 중으로 신울진원전 지역에서 전문기술훈련원의 문을 열 계획이다.

김종신 사장은 “세계 경제 위기에 따른 국내경제의 침체로 청년 신규 일자리 창출과 실직자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인력 양성규모를 예년보다 대폭 늘리게 됐다”며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지역화합 경영에 일조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훈련원 수료생은 본인이 원할 경우 전원 원전건설 시공회사와 협력업체에 우선 채용되는 특전을 비롯해 교육기간 중 일정금액의 교육비도 지급받게 된다. 교육비는 일당과 중식비, 교통비 등의 명목으로 한달에 115만원 선에 이른다.

교육기간은 과정별로 12주이며 교육인원은 한 기당 15∼20명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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