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발전회사의 표준을 제시한다”
“세계 발전회사의 표준을 제시한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9.01.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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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선진화 3030 전략 수립 후 선포식 가져
7대 분야 30개 전략과제 추진해 생산성 30% 향상
남부발전이 총 8조6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까지 생산성 30%를 향상시켜 세계 발전회사의 모델을 제시했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남호기)는 생산성 30% 향상을 위해 7대 분야 30개 전략과제를 선정한 것을 골자로 한 ‘선진화 3030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30일 강원도 삼척시에서 사장과 임직원 등을 비롯해 삼척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에 발표된 선진화 3030 전략은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정책을 실행하고 오는 2020년 중장기 경영목표와 세계 발전회사의 모델을 구현하는 등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발전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대표적인 목표다.


그 일환으로 남부발전은 기술력 향상으로 원가절감과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오는 2020년까지 저원가 친환경 발전단지 건설에 5조9000억원, 신재생에너지와 녹색성장에 1조3000억원, R&D에 1조4000억원 등 총 8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2012년까지 남부발전은 중·단기 전략과제로 연소기술개발과 프로세스 개선으로 연간 46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세계 최초로 대용량 300MW급 CO₂포집기술(CCS)을 정부와 공동으로 개발해 CO₂를 700만톤 저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남부발전은 풍력발전 100기 국산화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 20만kW 달성을 위해 오는 2012년까지 4600억원을 투자해 녹색성장의 기반을 강화하고 집단에너지에 오는 2012년까지 1300억원을 투입해 발전설비용량 76만5000kW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20년 남부발전은 지난해 대비 발전설비용량이 13만4000kW로 1.6배 가량 증가하고 발전량은 1.5배인 7만4424GWh에 달한다. 또 신재생에너지는 34배인 75만6000kW, 매출액은 2.6배인 12조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남부발전에서 발표한 전략 중 눈에 띄는 과제는 삼척종합발전단지 건설. 이 프로젝트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일대에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삼척화력 1·2호기(100만kW급×2기)를 포함해 복합화력과 무연탄화력 등 총 500만kW의 발전단지는 건설하는 것.

이번 선포식이 강원도 삼척시 현지에서 열린 배경에 대해 남부발전 관계자는 “삼척종합발전단지 건설 프로젝트의 추진을 누구보다 열망했던 사람이 바로 삼척 주민들이었다”며 “남부발전과 삼척시가 에너지사업 동반자로서의 상징적인 의미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총 5조9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삼척시는 직·간접으로 지역경제발전과 동북아시아 에너지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주변지역 지원금을 포함해 2000억원의 지방세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되고 연간 60만명에 달하는 고용창출을 비롯해 4000명 가량이 상주인구가 발생한다. 또 연간 300억원의 소비와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봤다.

이날 남호기 사장은 “이번 선진화 3030 전략 발표를 계기로 남부발전은 원가절감과 미래성장동력 확보, 녹색성장 강화, 기술·업무 선진화 등 전략과제를 주기적인 추진성과 실적 점검과 피드백으로 명실공히 세계 발전회사의 모델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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