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석유화학매출 19조원 리더로 부상
한화그룹 석유화학매출 19조원 리더로 부상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5.05.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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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인수 마무리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로 사명 변경

【에너지타임즈】한화그룹이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을 인수한데 이어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로 사명을 변경함으로써 매출 19조 원 규모의 화학업체를 거느린 명실공이 석유화학업계 리더로 부상했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지난 3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각각 열어 회사명을 각각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변경했다.

한화그룹은 주주총회 이후 삼성그룹에 1차 인수대금 총 4124억 원(한화에너지 2148억 원, 한화케미칼 1976억 원)을 지급하고 주권을 수령했고 1조600억 원에 달하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비용을 4:3:3으로 나누어 지급하게 된다. 올 상반기에 총 금애의 40%, 내년 30%, 2017년 30%를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한화종합화학 지분 57.6%와 한화토탈 지분 50%를 확보하게 됐다. 게다가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지분인수를 마무리할 경우 보유 한화종합화학 지분 81%를 갖는다.

특히 한화종합화학은 홍진수 삼성종합화학 경영지원실장과 김희철 한화그룹 유화부문 PMI팀장 등 2명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한화토탈 대표를 겸한다.

앞으로 홍 대표는 사업운영, 김 대표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시너지를 제고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업무를 각각 맡게 된다.

이번 인수로 한화그룹의 석유화학부문 매출은 기존 8조 원대에서 19조 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화케미칼(매출 3조9517억원)·여천NCC(3조5694억원)·한화첨단소재(9644억원)·한화종합화학(1조8956억원)·한화토탈(8조7910억원)·한화화인케미칼(1366억원) 등의 매출은 총 19조3087억 원.

이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의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규모도 세계 9위 수준인 291만 톤으로 늘어난다. 게다가 한화그룹은 기존 에틸렌 일변도 제품군에서 벗어나 폴리프로필렌·파라자일렌·스티렌모노머·경유·항공유 등 제품군을 다양화시킬 수 있게 됐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 2014년 11월 방위산업 계열회사인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석유화학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을 1조9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가 석유화학 계열사를 인수하고, 한화가 삼성테크윈을 사들이기로 한 바 있다.

이어 한화그룹은 지난 2014년 12월 중순부터 실사와 통합작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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