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등재 ‘한전’…세계 최대 디젤발전소 완공
기네스북 등재 ‘한전’…세계 최대 디젤발전소 완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4.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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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암만아시아디젤발전소 준공식 가져
앞으로 25년간 운영으로 32억불 매출 기대
국내 기업과 동반진출 모범사례 만들어 내

【에너지타임즈】한전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디젤발전소를 요르단에 건설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요르단정부에서 세 번째로 추진한 민간발전사업(Independent Power Producer)으로 발주된 57만3000kW급 암만아시아디젤발전소를 수주한데 이어 이 발전소의 건설을 만료하고 29일(현지시간) 요르단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 발전소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로 지어졌다. 그 결과 한전은 세계 최대의 디젤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전 컨소시엄(한전(60%)·미쓰비시(35%)·WDFS(5%))은 이 프로젝트와 관련 총 8억 달러(한화 8594억 원 가량)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 발전소 건설을 완료했다. 앞으로 25년간 한전은 이 발전소를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하게 된다.

특히 한전 측은 요르단 국영전력회사와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의 100%를 장기적으로 판매하는 장기판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앞으로 25년간 32억 달러(한화 3조4377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 2012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 발전소 건설과정에서 한전은 롯데건설에 설계·시공, 우리나라 다수 중소기업에 발전기자재 공급을 각각 맡기면서 1억5000만 달러(한화 1611억 원 가량)의 수출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재원조달, 한전KPS에서 발전소 운영·정비를 담당하게 하는 등 해외전력시장 동반진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암만아시아디젤발전소 준공은 요르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빠르게 성장하는 요르단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요르단과 우리나라가 에너지부문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전은 암만아시아디젤내연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요르단에서 지난 2012년 2월 준공한 37만3000kW 규모의 알카트라나(Al Qatrana)발전소와 함께 총 두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한전에서 운영하게 될 이 발전소는 요르단 전체발전설비용량의 2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전은 요르단 푸제이즈풍력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세부계약협상 중이며, 지난달 박 대통령 중동순방 당시 쿠웨이트과학기술연구원(Kuwait Institute for Scientific Research)와 스마트그리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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