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公, 삼척서 300만톤 무연탄층 발견
석탄公, 삼척서 300만톤 무연탄층 발견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09.01.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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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도계광업소에서 발견… 3700억원대 가치

대한석탄공사(사장 조관일)가 부족한 무연탄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되는 대량의 무연탄광을 발견하는 성과를 이뤘다.

석탄공사 도계광업소는 지난해 연말 삼척시 하장면 매봉산 지하에서 300만톤 규모의 신규 무연탄 탄층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도계광업소 중앙생산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탄층은 평균 탄폭 4m, 열량 6660kcal/kg의 300만톤 규모이며 도계광업소의 연산규모(43만톤)로 7~8년 동안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탄층의 가치는 톤당 12만4660원대인 상급 무연탄 가격을 기준으로 약 3700억원대에 달한다.

도계광업소는 1980년 2월의 시추자료를 기초로 2004년부터 새로운 탄층 발굴에 착수, 기존 중앙 생산부 봉강사갱에서 하장방향으로 매년 400m 씩 굴진작업을 벌여 5년만에 새 탄층을 발견했다.  

최상순 도계광업소 지질과장은 “석탄을 캐기 위해 매년 더욱 깊은 곳으로 굴진해 지하 갱내의 심부화가 심화되고 그로 인해 원가 및 시설 투자비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이었다며 “이번에 비교적 쉽게 채굴할 수 있는 탄층을 개발하게 돼 작업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계광업소는 추가 굴진 등 준비 작업을 거쳐 빠르면 오는 6월부터 채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석탄공사는 5일 장성광업소에서 조관일 사장과 현장직원 30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탄광 안에서 시무식을 치르는 ‘막장시무식’을 가졌다.

막장시무식은 이번에 처음 설치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도계·화순 광업소와 함께 치러졌으며, 이 자리에서 조관일 사장은 “방만경영을 끝내고 제2차 석공 Jump-up 100을 힘차게 추진하자”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석탄공사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12월 24일까지 ‘제1차 플랜(plan)’을 통해 16.1%(384명)의 인력감축과 조직슬림화 등으로 ‘방만경영’ 줄였으며 이달 5일부터 4월 14일까지 ‘제2차 플랜’으로 비전과 수익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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