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가스공장서 폭발화재…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부탄가스공장서 폭발화재…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1.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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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없이 불길 진화…453톤 LPG가스저장시설 있어

【에너지타임즈】18일 06시 38분경 충남 천안시 소재 가정용 휴대부탄가스를 생산하는 공장인 태양산업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화재로 1만6000여㎡ 8개동이 불에 탔다. 큰 불길은 화재발생 2시간여 만인 8시 10분경 잡혔다. 453톤 상당 LPG가스저장시설 19기가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서북소방서 등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공장 내 건축 28개 동 중 조립식 샌드위치패널구조의 생산라인·인쇄장·출하장·제품창고 등 8개 동이 불에 탔다.

이날 방상천 천안서북소방서장은 현장브리핑에서 “8시 10분경 큰 불은 잡힌 상황이며 당시 공장가동이 멈춰 현재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면서 “진화작업을 마무리 한 후 추가 수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장 가운데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올랐다는 목격자의 진술과 함께 CCTV 확인결과 제품출하장의 임시사무실에서 불길이 오르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화재가 곧바로 인근 공장으로 확산된 이유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소방당국은 최고 수위대응 3단계로 충남에서 동원 가능한 소방능력을 총동원시키는 조치인 ‘광역 3호’를 발령하고 인근 경기도와 충북지역에서 장비를 긴급 지원받았다.

특히 소방당국은 화재현장에 600명에 달하는 소방인력을 비롯해 소방헬기 3대와 소방차 80여대 등을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인화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방당국은 이 공장에 453톤 상당의 LPG가스저장시설 19기가 설치돼 초기 이곳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데 주력했다.

이 화재가 발생하자 천안시 등 관련기관은 150여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장 인근에서 주민대피와 함께 차량을 통제 중이다.

당시 공장인근에서는 공장 불길이 치솟으면서 천둥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음이 계속돼 인근 주민들이 놀라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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