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價 최고-최저 편차 리터당 862원 달해
서울 휘발유價 최고-최저 편차 리터당 862원 달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1.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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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추가 인하요인 있다고 보고 가격 투명성 제고 나서기로
알뜰주유소 확산 등 경쟁촉진 통한 석유제품판매가격 인하 유도

【에너지타임즈】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 최고-최저 편차가 리터당 862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떤 이는 서울에서 리터당 2298원, 어떤 이는 1436원에 주유하는 셈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우리나라 석유제품 판매가격에 적잖은 하락요인 반영으로 휘발유·경유 등의 가격이 인하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는 판매여건이 유사한 지역 내에서도 주유소별 편차가 크게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경쟁촉진을 통해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결정될 수 있도록 투명성을 제고키로 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지난해 1월에 견줘 배럴당 50달러 이상 급락했다.

우리나라 석유제품 판매가격의 잣대인 두바이유는 2014년 1월 배럴당 104.01달러, 6월 107.93달러, 2015년 1월 7일 46.60달러로 크게 추락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은 하향세를 타고 있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2014년 1월 리터당 1886.35원, 6월 1861.28원, 2015년 1월 7일 1564.04원. 경유 판매가격은 2014년 1월 리터당 1705.09원, 6월 1670.23원, 2015년 1월 7일 1380.06원.

다만 국제유가 변동이 석유제품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시기와 규모는 지역·주유소별 차이가 있어 실제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에도 지역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산업부 측은 동일지역 내에서도 주유소별 석유제품 판매가격 편차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8일 기준 휘발유의 경우 서울시 관악구 내 최고-최저가격 편차는 리터당 759원, 경유의 경우 서울시 구로구 내 편차가 696원에 달하는 등 서울지역에서 석유제품 판매가격 편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의 경우 휘발유 편차는 664원의 대구시 동구, 경유는 551원의 인천시 남동구, 부탄가스는 245원의 광주 북구로 각각 편차가 가장 컸다.

산업부 관계자는 “판매여건이 유사한 지역 내에서도 주유소별 가격편차가 존재하는 만큼 추가적인 인하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석유·LPG 가격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알뜰주유소 확산,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경쟁촉진으로 석유제품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가격결정의 투명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석유제품·LPG가격비교를 통해 주유소 간 가격경쟁을 유도한다면 유가하락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는 3월부터 7대 광역시내 구 단위로 휘발유·경유·등유·LPG가격이 비싼 주유소와 싼 주유소 5곳의 가격동향을 매주 언론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9일 대한석유협회·한국석유유통협회·한국주유소협회·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한국일반판매소협회·대한LPG협회·LPG산업협회·LPG판매업중앙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석유·LPG유통업계 간담회에서 최근 국제유가 하락분이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석유제품유통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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