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배 증액…올 상반기 예산 중 60%이상 집행
【에너지타임즈】한전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관련 예산을 2배 수준인 5조5000억 원으로 편성한데 이중 60%의 예산은 올 상반기에만 쏟아 붓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전력설비의 안정성을 높이고 안전·재난에 대비하면서 에너지신산업분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5년도 관련 예산을 전년대비 2조 원 증액한 5조5000억 원을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
먼저 한전은 안전·재난에 대비하고 전력설비고장예방을 위한 투자·비용예산을 전년대비 6000억 원 증액한 2조1000억 원을 책정했다. 이 예산은 전력계통을 보강하고 취약설비에 대한 점검·보수를 강화해 전력설비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투입된다.
전력설비에 대한 국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예산은 전년대비 2600억 원가량 증액된 1조8000억 원으로 편성됐다.
한전은 이 예산으로 지중화 등 환경 친화적인 전력설비를 확충하는 동시에 송·변전설비주변지역에 대한 지원·보상 확대, 송전철탑부지와 선하지에 대해 선제적 보상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한전은 에너지신산업분야에 1조 원에 달하는 재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 예산은 스마트그리드·에너지저장장치(ESS)·마이크로그리드·신재생에너지 등에 선도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전은 전력부문 미래유망기술·현장기술·중소기업지원 등 연구개발 관련 예산을 전년대비 1000억 원가량 증액한 3000억 원으로 편성한데 이어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 측은 올해 예산 중 60%이상을 올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며, 이번 투자로 총 6672명의 고용창출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한전의 이번투자는 공공부문 투자유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정부와 약속한 부채감축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면서도 확대·편성한 예산이 국가경제활성화와 에너지설비 안전도 제고, 한전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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