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국제유가 48불 기준…경제성장률 0.2%(↑)
현 국제유가 48불 기준…경제성장률 0.2%(↑)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1.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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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0.4% 하락하고 경상수지흑자폭 112억불 확대
【에너지타임즈】국제유가가 배럴당 49달러까지 급락할 경우 우리의 경제성장률이 0.2% 상승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할수록 경제성장률·국민소득이 늘어나고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6일 기준 우리나라 석유제품가격의 바로미터인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배럴당 48.08달러에 마감됐다.

7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5개 연구기관이 발표한 ‘유가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49달러까지 떨어질 때와 60달러 초반 유지, 84달러까지 회복되는 등의 3가지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9달러까지 떨어지는 시나리오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우리 경제성장률은 0.2% 상승하는 반면 물가상승률은 0.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상수지흑자폭은 112억 달러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 같은 전망에 대해 이 보고서는 세계석유원유공급과잉현상이 확대되고 산유국과 신흥국의 금융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위축되면 국제유가가 추가로 더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그러면서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크게 나타남에 따라 우리 경제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점쳤다.

이뿐만 아니라 이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초반으로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경제성장률 0.1%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 경우 물가상승률은 0.1% 하락하는 반면 경상수지 흑자폭은 52억 달러 가량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이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4달러 수준까지 회복되면 경제성장률은 0.2% 하락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또 물가상승률은 0.2% 상승하고 경상수지 흑자폭은 60억 달러가량 축소되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공급요인만으로 10% 하락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과 국민소득은 0.16%와 국민소득 0.33%가량 각각 상승하고 경상수지 흑자폭은 52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는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계경제성장률 둔화란 수요요인이 크게 작용해 국제유가가 하락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 것으로 이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 경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02%, 국민소득은 0.17%로 각각 증가하는 반면 소비자물가는 0.16%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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