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고대 안산병원에 따르면 성형외과 김덕우 교수팀은 1cc 정도의 약물(indocyanine green)을 주사하면 팔 또는 다리의 모든 림프관을 확인할 수 있는 조영장비를 개발했다.
림프관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림프관조영장비는 미국과 일본 등에서 개발됐지만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림프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팔다리가 붓는 '림프부종'이 생기는데, 김 교수 등이 개발한 장비는 림프부종의 치료법인 '림프관-정맥 문합술'에 활용할 수 있다.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하는 '림프관-정맥 문합술'은 림프부종의 근본원인을 치료할 수 있지만 크기가 1㎜이하로 작고 투명한 림프관을 확인하기 어려워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든 수술로 꼽혔다.
김 교수 등이 개발한 장비를 사용하면 수술 전 림프관의 위치를 알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다고 안산 고대병원은 밝혔다.
김 교수는 "개발한 조영장비를 사용하면 적은 양의 약물로 림프관 확인이 가능해져 불필효한 피부 절개를 피할 수 있다"며 "개발한 장비가 림프부종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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