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자동차 혼유피해 384건 접수돼
최근 3년간 자동차 혼유피해 384건 접수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2.15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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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주유소협회, 간담회 갖고 혼유사고 예방 나서기로

【에너지타임즈】경유자동차에 휘발유를 주유함으로써 자동차 엔진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혼유피해가 좀처럼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유소 과실로 경유자동차에 휘발유를 주유해 피해를 봤다는 상담이 2012년부터 지난 11월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총 384건이 접수됐다.

이 센터에 접수된 총 384건 중 피해차량이 확인된 271건을 분석한 결과 국산자동차가 73.1%인 198건, 수입자동차가 73건.

국산자동차 중 ‘뉴-프라이드’ 혼유피해가 14.1%인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뉴엑센트(18건) ▲스포티지(14건) ▲크루즈(14건) ▲산타페(13건) ▲스타렉스(12건) ▲세라토(11건) 등으로 순으로 집계됐다.
수입자동차 중 골프(폭스바겐) 혼유피해가 21.9%인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혼유피해자의 절반이상인 57.8%가 주유 후 운행 중 자동차에 이상 현상을 느껴 뒤늦게 혼유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유소에서 혼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경우가 108건이나 됐으며, 소비자가 현금결제를 하거나 뒤늦게 혼유사실을 알고 이의를 제기해 주유소에 대한 책임입증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고 한국소비자원 측은 주장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국주유소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혼유사고 예방을 위해 주유원을 교육하고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혼유사고 예방 현수막을 주유소에 부착키로 했다. 또 새로 출시된 경유자동차의 정보를 주유소에 제공해 혼유피해를 예방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과 주유소협회는 12일 개나리주유소(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홍유사고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정상필 주유소협회 이사는 “주유소 내 혼유사고는 소비자의 피해뿐만 아니라 주유소의 피해로도 직결됨에 따라 주유소협회에서는 혼유사고 예방을 위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홍보자료를 제작·배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왔다”면서 “특히 최근 혼유사고 예방 현수막 시안을 만들어 전국 회원사 주유소들이 접속하는 협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한편 새로 출시되는 경유 차종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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