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반열에 올린 울산에 터 잡은 ‘석유공사’
산유국 반열에 올린 울산에 터 잡은 ‘석유공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2.03 15: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혁신도시 내 신사옥 건립·이전 완료하고 개청식 가져
서문규 사장, 포부와 함께 최근 부정적인 여론 우려하기도

【울산=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우리나라를 세계에서 95번째 산유국 반열에 올린 울산에 둥지를 튼데 이어 공식적인 신고식을 가졌다. 울산은 한국동서발전(주)·에너지관리공단·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의 에너지 공공기관과 함께 에너지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에너지산업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의거 울산혁신도시에 신사옥 건설을 완료하고 이전을 마무리한데 이어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과 정갑윤 국회 부의장, 이채익 의원(새누리당) 등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옥 개청식을 가졌다.

석유공사 측은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함으로써 에너지클러스터 구축으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동시에 국가에너지산업의 발전과 창조경제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공식적으로 문을 연 석유공사 신사옥은 지하 2층과 지상 23층의 건물로 지어졌다. 에너지절약설비가 설계에 대거 적용됨으로써 일반건축물 대비 석유공사 신사옥은 50% 이상의 에너지절감과 함께 그에 따르는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12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은 “우리나라를 세계 95번째 산유국 대열에 진입시킨 울산앞바다 동해-1 가스전을 지척에 두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석유개발의 성공신화를 이어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울산으로의 이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석유공사는 새로운 삶의 터전인 울산에서 화합과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국영기업으로서의 사회공헌활동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또 울산지역 협력업체와 싱크탱크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발굴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그는 “최근 석유개발에 대한 오해와 인식부족, 편향된 시각 등으로 해외석유개발과 석유공사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부정적인 여론이 있어 석유공사의 대외신인도가 하락하고 명예가 실추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석유개발은 탐사부터 생산까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반면 투자비회수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울산은 우리나라 석유산업 중심지로 굴지의 석유정제시설과 석유화학단지가 밀집돼 있으며, 지난 1980년 우리나라 최초의 석유비축기지가 설립된 곳으로 기록돼 있다. 또 2004년 석유공사에서 개발한 동해-1 가스전이 위치한 우리나라 산유국의 출발점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거점으로서 세계적인 석유물류중심지역으로 도약을 준비 중인 곳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