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확보의 첫 걸음 ‘매장량개념 정립’
자원확보의 첫 걸음 ‘매장량개념 정립’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08.12.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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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스 매장량개념 심포지엄 개최… 업무효율성 향상 기대

 

석유․가스 자원의 매장량 개념에 관한 심포지엄이 10일 서울 코트라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우리나라가 석유․가스 자원의 확보를 위해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나라마다 매장량에 대한 개념이 서로 다르고 국내에서도 정확한 개념을 사용치 않아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업무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주최로 열린 것.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세계 기업들이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다소비 국가들이 자원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매장량에 관한 개념을 확실히 정립해 관련분야의 기업과 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선의의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한편 석유․가스 자원의 확보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도 환영사에서 “(가스공사가) 2015년부터 러시아의 가스(PNG)를 들여오고 30~50년 뒤에는 북극가스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서방의 매장량 개념과 러시아의 개념이 서로 달라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매장량 개념 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석유공사 신규탐사본부장은 ‘석유 매장량 분류체계 및 용어제안’이란 주제 발표에서 개념 사용의 혼선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새 국내 용어에 대해 제안했다.

김 본부장은 “세계적으로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의 매장량 분류체계가 가장 광범위하게 통용되고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 정부에서도 다른 분류체계를 지정하고 있어 서로 상이한 결과가 도출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내적으로는 일반인과 언론이 매장량 용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일부 기업에서 의도적으로 용어를 오용하는가 하면 외국어를 잘못 번역해 혼란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제발표자인 엑슨모빌의 Elliott D. Young과 가즈프롬의 Yury Silantiev는 각각 미국와 러시아에서 통용되는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는 성원모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를 비롯한 민․관․학계의 전문가 5명이 주제발표자와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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