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서캄차카광구 탐사재개 할 듯
석유公, 서캄차카광구 탐사재개 할 듯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08.12.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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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진행해오다 올해 8월 중단… 기대매장량 37억배럴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가 2005년부터 진행해 오다 올해 8월 중단된 러시아 서캄차카 광구의 유전개발사업이 최근 재개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 4일 러시아의 국영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와 서캄차카 광구의 유전개발사업을 재추진키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서캄차카 광구는 기대매장량이 37억배럴로 광구 면적은 남한 면적의 3분의 2인 6만2680㎢에 달한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분은 석유공사 40%, 로스네프트 60%이며 러시아 정부의 라이선스(탐사권리)가 발급되면 양사는 내년부터 본 계약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캄차카 광구는 2005년부터 석유공사와 국내 기업들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로스네프트와 공동 운영회사인 캄차트네프트가즈를 세우고 탐사작업을 진행해 온 곳이다.

하지만 올해 8월 1일자로 계약기간이 만료되자 우리 측은 지난 5월 러시아에 라이선스 기간을 5년 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7월말 러시아 정부로부터 기각통보를 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탐사 기간의 연장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거의 전례가 없는 일로 이는 서캄차카 광구의 중요성 때문에 러시아 내의 정치적 입김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승수 총리의 적극적인 자원외교 끝에 러시아로부터 긍정적 태도를 이끌어 내 라이선스가 재발급될 것으로 판단하고 석유공사 측은 로스네프트와 양해각서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자원민족주의의 입김이 작용해 탐사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최근 자원외교 덕분에 라이선스 연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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